Oct. 4, 2019, 5:48 p.m.(UTC)
부산 여행을 준비하면서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새삼 느끼게 된 건 바로 인스타그램의 '대세감'이었습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거의 모든 곳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대표 채널'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서점, 카페 뿐만 아니라 요즘 힙하다고 소문 좀 난 곳 거의 모두가 말이죠. 가장 예전에는 네이버 블로그가 보였고, 얼마 전까지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보였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인스타그램'으로 대동단결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상호를 검색해보면 모두 대표 채널로 '인스타그램'을 등록 해놓았죠. 네이버 지도로 들어왔는데 인스타그램으로 모조리 트래픽이 빠져나가는 수모를 요즘의 네이버가 겪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대세는 부산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게 곳곳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잉 안내판이 있었고 가게 사장님 명함에는 인스타그램'만'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느 한 식당은 간판에 아예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표시해두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 고유 특수 기호인 @까지 붙여서 말이죠. 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점점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가게가 많아지구나 생각은 했지만 이처럼 '모두'가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왜 많은 가게들이 인스타그램을 '공식 홈페이지'로 삼기 시작했는지 말이죠. # 공수를 크게 들이지 않을 수 있다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 자영업자 분들은 가게 운영에 신경써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습니다. 모든 일이 '리소스' 문제다보니 마케팅이나 홍보의 필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여기에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수 없습니다. 가게가 돌아가게큼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케팅 채널을 한 두개 늘리는 것이 뭐가 어렵겠어 하지만 그들에게는 정말 어렵습니다. 마케팅 채널 하나만 운영해도 '벅참'을 느끼죠. 포털의 블로그는 그야말로 모든 시간을 쏟아야 했습니다. 하나의 글을 예쁘게, 있어보이게 만들어야 했고 검색 키워드에 잘 걸릴 수 있도록 내용도 잘 정제해서 담아야했습니다. 검색에 잘